청송 교도소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온,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고양이 한 마리가 무사히 구조 후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바랍니다.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제발 나비야사랑해까지 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구조되기를요.

안동에서 올라온 만삭묘들,
탈장된 채 밥자리를 찾아왔던 '제이',
터진 종양 사이로 피고름을 흘리며도 먹을 것을 놓지 않았던 '주순이'
그리고 이제, 청송에서 높은 담장을 넘어 구조된 이 아이까지.

다행히 '제이'는 치료를 마치고 입양을 기다릴 수 있게 되었고,
'주순이'는 SCC(편평상피암) 진단을 받고 나비야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시간만큼은 배고픔 없이 아픔 없이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삶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청송 고양이'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 그 이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걱정과 책임 앞에 우리는 늘 작아집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도움이 필요한 생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속에서 나비야사랑해는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아이들과 함께 오늘도 애쓰고 있습니다.

부디 청송에서 온 이 아이가 다시 걷고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