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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나이많은 고양이, 캐틀이와 하롱이 이야기

2024-01-25
조회수 597

  • 차가운 길위에서 침을 흘리고 있던 하롱이
  •  구조 당시부터 구내염과 침흘림 심해 전발치를 진행했던 하롱이. 7년 혹은 더 오랜 시간을 길 위에서 생활하며 생존을 위해 뭐든 먹어야만 했던 하롱이는 구내염이 만성으로 진행되어 전발치 후에도 염증과 조직 증식이 이어졌습니다. 구강 레이저 시술을 통해 퍼지는 염증을 잡고자 했으나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미 식도까지 염증이 퍼져 경구로는 사료는 커녕 약조차 투여가 불가능해 식도관을 장착해 공급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구내염 치료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투약한 하롱이는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당뇨 판정을 받게되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혈당에 맞춰 하루 2회 인슐린 투약이 필요했던 하롱이는 위태로운 상태가 한동안 지속되어 연계병원에 장기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 상태가 호전되어 친구들이 있는 보호소로 돌아오게 된 하롱이. 이제부터 하롱이는 매일 공복기 혈당체크와 식이조절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 늙고 병들어 버려진 고양이 캐틀이
  •  누군가에 의해 길러지다 버려진 것이 분명한 캐틀이는 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던 아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캐틀이는 나이가 매우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유선종양, 심장병을 앓고 있고 뇌쪽 문제로 동공크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병원같은 캐틀이었지만 보호소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었던 중, 갑작스런 발작으로 병원에 내원하였고 이후 뒷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원인파악을 위한 mri촬영이 불가능한 컨디션이기에 뇌쪽의 문제이거나 디스크 파열로 추정할 뿐이었습니다. 이후 침치료와 재활치료를 포함하는 디스크 치료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신부전 치료가 필요했던 캐틀이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연계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적극적인 치료후에 캐틀이는 퇴원하여 다시 보호소로 돌아왔습니다. 불편한 뒷다리를 끌고선 보이는 사람마다 신선한 물을 달라며 보채는 귀여운 캐틀이를 위해, 봉사자들은 늘 작은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캐틀이 물그릇을 신선한 물로 채우곤 했습니다.
  • 두 아이들에게 더 이상의 고통과 아픔은 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  심한 구내염을 고치기 위해 썼던 약물 부작용으로 당뇨까지 얻게 된 하롱이에게는 늘 안타까움이 남곤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손을 뻗을 때마다 서슬퍼렇게 하악질하는 하롱이지만, 매일같이 이어지는 혈당체크와 인슐린 처치로 어찌할 도리가 없이 사람에게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힘든 치료를 견뎌낸 하롱이가 이 또한 씩씩하게 이겨낼거라 믿고 있습니다.
    누구든 오며가며 캐틀이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을 수 있게, 캐틀이는 나비야 통합보호소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간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치료도 없던 상황이었지만 늘 씩씩했던 캐틀이는 1월 18일 새벽, 무지개 다리 너머로 머나먼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캐틀이를 위한 모금함이 업로드 되어 승인을 기다리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아픈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시간은 늘 속절없이 흐릅니다. 삶에 최선을 다했던 다정한 캐틀이가 그곳에서 영원히 평안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 아픈 아이가 떠난 뒤에 남아 있는 것들
  •  보호소에는 늘 삶과 죽음이 뒤엉켜있습니다. 갓 태어난 꼬물이들이 대거 오기도 하며, 나이가 지긋하게 든 길위의 아이들이 삶의 끝자락에서 구조되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나날이 쌓여가는 병원비 청구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떠나도 아이 앞으로 된 청구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여러 동물단체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다정한 눈으로 작별인사를 건네던 착한 캐틀이를 위해, 그리고 어디에선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을 지 모를 또 다른 캐틀이를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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