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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잘려버린 귀와 다리, 그래도 삶은 이어져야 하기에

2024-06-04
조회수 429

  • 북한산 정상에서 밥을 얻어먹던 고양이 '효봉이'

  • 인적이라고는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 뿐인 북한산 정상, 오드아이의 하얀색 고양이 한마리가 귀 한쪽을 심하게 다친 채 밥을 얻어먹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동물구조단체 리버스에서 구조를 맡아 주셨고, 나비야사랑해 연계병원으로 무사히 아이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구조를 요청하신 분께서 초기 비용을 책임져주신 덕분에 아이는 귀 염증으로 괴사된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하는 듯 했습니다. 산봉우리에서 발견된 아이에게 '효봉이'라는 귀여운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괴사된 부위는 깔끔하게 수술이 끝났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절제한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를 의뢰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안타깝게도 효봉는 '편평세포암'진단을 받았습니다. 절제 수술 이후에도 해당 병변에 암세포가 증식해 출혈이 반복되었고 지속적인 드레싱과 괴사 부위 제거 수술이 필요하여 오랜 기간 연계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 뒷다리가 절단된 채 길 위를 헤매던 '영통이'
  • 경기도 수원의 한 동네, 캣맘분들이 주기적으로 돌보는 밥자리에 처참한 몰골로 나타난 고양이 '영통이'. 사진으로 받아본 영통이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한쪽 뒷다리가 심하게 손상되어 뼈가 드러날 정도의 상태를 하고선, 살겠다고 눈 앞에 놓인 습식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습니다. 급히 구조 후 나비야 연계병원으로 내원한 영통이의 다리를 본 원장님께서는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뒷다리 절단면을 보아 인위적인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학대 혹은 미처 피하지 못했던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심각한 빈혈과 패혈증의 위험으로, 아이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린 뒤 절단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심각한 자궁충농증과 생식기 부위 염증을 잡기 위한 수술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영통이는 삶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입원기간 내내 가리는 것 하나 없이 잘 먹어주던 영통이는 빠르게 회복하여 나비야 보호소로 입소하였습니다.
  • 효봉이와 영통이의 삶은 아마도 다른 고양이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를 것 입니다.
  • 어쩌면 효봉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지 모릅니다. 한쪽 귀에 있던 편평세포암은 폐까지 전이되기 시작했습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기에 항암치료와 호스피스 사이에서 수도 없이 갈등했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효봉이는 늘 씩씩하고 기운이 넘칩니다.
    한쪽 다리를 절단한 영통이는 여전히 야생성이 매우 강합니다. 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지켜냈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영통이를 그렇게 만든 누군가로 인해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일지 모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심스럽게 영통이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이 영통이에게 닿길 간절히 바랍니다.
  • 남은 묘생을 다른 고양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효봉이와 영통이가 늘 씩씩하고 당당할 수 있도록, 나비야사랑해의 두 친구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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