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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심각한 외상과 다발성 골절을 씩씩하게 이겨낸 세 친구들

2024-06-26
조회수 533

  • 복부가 끈으로 묶인 채 발견되었던 '피노'

  •  2023년 크리스마스 이브, 경북 구미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이 왔습니다. 올무로 추정되는 긴 물체가 허리에 꽁꽁 감겨있는 고양이 한마리.'피노'는 그렇게 나비야사랑해로 오게 되었습니다.
    구조 후 확인한 피노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허리를 꽉 조인 물체의 정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노끈이었습니다. 아마도 학대를 당했거나, 누군가가 쥐잡이 고양이로 키우기 위해 노끈으로 아이를 묶어 놨고 성장하면서 이 끈이 피노의 허리를 옭아맨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노끈은 점점 더 피노의 허리를 파고들었고, 이는 심각한 변위와 더불어 피부 괴사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피노는 장기간의 드레싱 처치와 재생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사고로 추정되는 다리 골절로 절뚝거리던 '청룡이'
  •  
  •  공장지대 인근에서 다리를 절뚝인 채 돌아다니던 '청룡이'. 근처를 산책하던 나비야사랑해 봉사자님이 아이를 발견하셨고, 구조를 시도하였지만 경계가 워낙 심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룡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얼굴이 심하게 부었고, 다친 앞발에서는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더는 구조를 미룰 수 없어 다가가려는 순간, 청룡이가 스스로 구조자 근처까지 다가왔고 예상보다 손쉽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연계병원으로 이동한 청룡이는 교통사고로 추정되는 다발성 골절이 있었고 골막반응이 관찰되었습니다. 더불어 골종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에 절단 수술을 진행하였고, 절단한 부위의 조직검사를 의뢰했습니다.
  • 갑작스럽게 다리를 절던 동네 대장고양이 '꼬뭉이'
  •  성남시의 한 야산 아래 가정집에서 밥을 얻어먹던 '꼬뭉이'. 꼬뭉이는 무려 6년간 한 캣맘분의 집을 근거지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인사를 건내는 사이지만, 늘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꼬뭉이. 어쩌다 한번씩 건내는 눈인사와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오가던 낚시놀이에 적극적으로 응해주는것이 꼬뭉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신뢰였습니다.
    꼬뭉이는 친구가 별로 없는 싸움꾼 고양이였지만, 가끔 단짝 고양이가 산에서 내려오면 캣맘이 건내주는 닭가슴살을 다 먹을 때 까지 망을 봐주는 다정한 고양이였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내려온 꼬뭉이는 그 좋아하던 닭가슴살을 마다하기 시작했고,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렸습니다. 얼마간 지켜보았지만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결국 포획 후 연계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다리에는 교상으로 추정되는 외상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패혈증으로 위험할 수 있을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 아픈 다리와 잔뜩 옭아매진 허리로 힘든 길생활을 버텼을 꼬뭉이, 청룡이 그리고 피노를 위해
  •  피노는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여전히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 기세등등하게 하악질을 하다가도 맛있는 냄새가 나면 어느새 다가와 예쁜 눈으로 올려다보곤 합니다.
    한쪽 다리가 없어 불편할 법도 하지만, 청룡이는 늘 위풍당당하게 캣타워 맨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조금씩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치료를 마친 꼬뭉이는 오랜 기간 밥을 챙겨주셨던 분께 임시보호를 가게 되었고 조금씩 적응중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길 위에서 살아왔기에 가정집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6년의 세월동안 꼬뭉이를 지켜준 분이 있기에 꼬뭉이의 하루는 오늘도 평안할 것 입니다.

  • 세 친구들에게 나비야사랑해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피노, 청룡, 꼬뭉이의 행복한 묘생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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